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6/25 [21:19]
미군 유해 송환, ”北이 보낸 건 동물뼈” 악의적 제목 단 중앙일보 왜?
김홍걸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이번에 생긴 일처럼 제목을 뽑은 것은 의도적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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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북한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관련 보도를 하면서 악의적으로 제목을 달아 비판을 받고 있다.

중앙은 25일자 기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본격 시작되면서, 과거 북한의 ‘동물 유해 송환 전력’이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고 전하면서 “北이 보낸 건 동물뼈였다…유해 넘겨받은 美‧英 쇼크”라는 제목을 달았다.

 


제목만 보면 마치 북한이 이번에 유해를 보내면서 동물뼈를 섞어 보낸 것으로 오해할만하다. 하지만 미군 유해에 일부 동물뼈가 섞여 송환된 때는 1990년대다. 그럼에도 <중앙>은 제목에 이를 명시하지 않아 ‘동물뼈’ 논란을 부추겼다.


관련해 시사인 김은지 기자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마치 북한이 돈을 받기 위해 가짜뼈를 보냈다는 느낌을 주는 보도였다”며 “북한으로서도 굉장히 머쓱할만한 사례인데 이것을 마치 의도가 있었다는 취지로 제목을 다는 것은 과했다”고 비판했다.

진행을 맡은 장윤선 기자가 “(중앙일보가)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반도 평화체제가 싫은걸까요?”라고 꼬집자, 김 기자는 “부디 아니길 바란다”면서 “동물뼈가 맞았다는 사실은 놀랍지만 북한이 의도적으로 보냈다기보다는 오히려 북한의 기술들이 부족하다고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기자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남북)판문점선언, (북미)싱가폴선언이 차례차례 이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이를 지켜보면서 잘 되고 있는 과정을 적극 보도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도 SNS를 통해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이번에 생긴 일인 것처럼 제목을 뽑은 것이 과연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 가지 덧붙이자면 2000년대 초반 북측에서 일본인 유골을 넘겨받은 한 일본대학의 실험실 연구원이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발표를 한 후 좋은 조건에 동경 경시청으로 이직한 일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 후에 북일 간의 수교를 위해 양측이 주고받는 메모는 일본 외무부에서 수상하게도 사라져버렸다”며 “뭔가 음모가 있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은 논란이 일자 해당 기사의 제목을 “90년대 동물뼈 보낸 북한…유해 넘겨받은 美·英 쇼크”로 수정했다. 

출처: 고발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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