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상 사진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작가 고한상 씨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제8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농촌재능나눔 대상은 농촌 지역에서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포상함으로써 도농 상생과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키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10명 등 모두 18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고한상 씨는 1996년 6월 광양시 골약동에 소재한 황금노인정에서 처음 어르신 무료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2000여 점에 달하는 영정사진을 표구로 제작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3년부터 혼자 하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광양만 사람들(회장:고한상)’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시골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매년 10회 이상 꾸준히 재능기부활동을 펼쳐왔지만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 다른 봉사자들의 참여가 힘들어지게 됐다.

이에 시골 어르신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고한상 씨는 현재까지 혼자 매년 2회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광양만권 사람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르신 무료 영정사진 촬영 외에도 다문화가정 초청 야외 나들이와 식사 및 가족사진 촬영, 다문화가정 결혼식 사진촬영, 장애인가정 초청 야외 나들이와 식사 및 가족사진 촬영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더불어 순천보훈지청 관리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구례 지역에 찾아가는 보훈 가족 봉사활동과 함께 순천 인애원, 광양 매화원, 광양 실로암마을 등 복지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봉사 단체로 등록, 단체와 봉사활동자들을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했고, 2012년 광양 국제서커스 축제,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에 단체 봉사활동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고한상 씨는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으로 2005년 제15회 무궁화 큰 잔치 사진 대전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두 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최초의 사진가가 됐다.

고한상 씨는 계명문화대학 사진영상학과와 방송통신대학 미디어영상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2016년까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홍보팀에서 사진 담당으로 근무하다 명예퇴직하고 현재 광양시 중마동에서 고한상 포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일보 전국사진공모전에 첫 입선한 이후 무궁화 큰잔치 사진대전(대통령상),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대한민국 문화원상 인재분야 창의 활동가상, 열린동해문학회 신인문학상(수기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영국왕립사진협회(RPS)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한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