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근로자들이 광양항 건강관리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YGPA)가 여수광양항 관련 근로자의 안전보건 강화를 위해 개소한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질적 확대 운영으로 항만 관련 종사자 건강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YGPA와 전남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녹색병원이 광양항 건강관리실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하며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지속 운영키로 합의했다.
광양항 건강관리실은 항만 현장의 의료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보건 취약계층인 여수광양항 관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항만 특화 안전보건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코자 개소했다.
’21년 주 1일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2년 3월부터 주 5일 정식 운영을 시작, 현재까지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연평균 1300여 명이 건강관리실 안전보건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광양항 건강관리실은 전문기관인 전남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녹색병원과의 협업으로 전문의료인(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산업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의 고품질 안전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 상담(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근골격계 증상 통증관리 △저주파‧파라핀‧운동치료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교육 △안전사고 가상체험(VR) 안전교육 △이동 건강관리실 운영 등 항만 유관 근로자 수요에 알맞은 다양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건강관리실 서비스 질적 확대를 목표로 오는 4월부터 전남동부 직업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항만근로자의 마음건강(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직무스트레스 등) 케어를 위한 심리상담 및 교육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광양항 항만지역 입주업체 대상으로 1개월 과정 자세교정 운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에 나선다.
박성현 사장은 “광양항 건강관리실이 항만근로자의 건강한 삶과 항만 내 안전보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소 초기에는 이용자 증가 등 양적 확대에 힘써왔다면, 이제는 질적 강화를 고민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여수광양항 근로자를 위한 건강관리실 운영의 실효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