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충돌 부위를 확인 중이다.


여수해양경찰서가 지난 1일 20시 21분경 신고 접수된, 여수시 묘도 남동방 2.5해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충돌·침몰 사고에 신속히 대응했다.

이번 사고는 A 호(1톤급, 연안자망, 여수선적, 승선원 2명)와 B 호(20톤급, 연근해어획물운반선, 창원선적, 승선원 1명)가 충돌한 것으로, 충돌 직후 A 호는 침수됐고, 이어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A 호에 승선한 2명은 사고 직후 B 호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됐으며, 허리 통증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정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구조를 완료했으며,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시야가 제한되는 야간에는 충돌사고 위험이 더욱 크다”며 “항해 시 철저한 경계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