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본격 추진

ADB 아시아 교육생 34명 화순백신산업특구 현장 교육

박경숙 기자 승인 2023.11.01 13:07 의견 0

강종철 부군수가 교육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화순군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화순 백신산업 특구에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교육의 하나로 ADB(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 교육생 GMP 현장 실습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은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아시아 태평양지역 7개국에서 총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각 국가 보건부 전문가 또는 관리자, 정부 제약 기구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들은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GC녹십자 등에서 GMP 기본교육, 미생물 생산 실습 및 품질관리실험, 동물 대체법 실험 등 선진 현장 실습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환영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를 대리해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가 참석했고, 교육 주관기관인 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는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류강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교육은 글로벌 바이오 화순 캠퍼스 선정 이후, 첫 시동을 거는 교육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구축된 전주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의미 있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교육이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도약을 위한 시발점으로써, 화순군과 교육생 여러분의 국가 간 소통과 협력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참석자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 축적과 기업 유치를 위한 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전주기 인프라를 갖춘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국가·지자체·대학 연계 GMP 현장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 대한민국 남부권 바이오헬스케어 허브로써 제약·바이오벤처 기업에 우수 인재 공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2010년 11월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작년 11월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개소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전임상, 임상, 인증, 제품화 단계까지 지원이 가능한 전주기 인프라 구축을 완성했으며, 15개 지원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화순군은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로 선정돼 인력양성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 많은 국내·외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현재 조성 중인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와 더불어 제3산업단지 조성을 조기에 추진하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사업, 미생물 기반 백신 전문 인력 양성사업,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 등 지역 바이오 인력양성 및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 중이며,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저작권자 ⓒ CN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